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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도 '중대제안' 설명 기자회견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도 '중대제안' 설명 기자회견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가 최근 북한의 남한에 대한 '중대 제안'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영재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는 한반도 핵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6자회담이 미국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사는 모스크바 시내 북한 대사관으로 러시아 기자들을 초청해 연 기자회견에서 이런 주장을 폈습니다.

회견에 초청받은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은 김 대사가 "북한은 협상을 재개하는 데 반대하지 않지만 미국이 일방적 핵 프로그램 폐기를 압박하면서 대화 재개 희망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을 우려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적대 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한 북한이 일방적으로 이런 방향의 정책을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사는 "북한은 남조선과의 관계에서 긴장 증폭을 원치 않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라도 남북 관계를 화해의 길로 들여놓기 위해 참을성 있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아니라 국가최고기관인 국방위원회가 중대 제안을 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16일 국방위원회 명의로 남한에 대한 '중대 제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지난 달 30일부터 상호 비방·중상과 군 적대행위 중지 등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등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를 포함한 제안을 '위장평화공세'로 규정하고 거부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 대사는 우리 정부의 이런 반응을 염두에 둔 듯 "북한은 이미 먼저 공중, 해상, 서해 5도 주변울 비롯해 비무장지대 등에서 적대행위를 전면 중단하는 실질적 조치를 취했다"며 북한의 중대 제안은 위장평화공세나 심리전, 정치술수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유감스럽게도 남조선 당국은 지금까지 귀를 막고 올바르지 못한 태도를 바꾸지 않고 있으며 북한의 제안에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뚜껑도 열어보지 않고 미리 볼 것이 없다고 단정해 내던진다면 좋은 책도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한국의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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