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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이틀째 요동…코스피 1,890선 붕괴

<앵커>

갑자기 추운 날씨 못지않게 금융시장도 급격하게 얼어붙었습니다.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이후에 세계 금융시장이 연일 요동치고 있습니다. 지난밤 미국 증시가 급락한 데 이어서 오늘(4일)은 코스피 지수 1,890선이 무너졌습니다. 동아시아 증시가 모두 휘청거렸습니다.

손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수 1,900선 아래로 미끄러지며 출발한 코스피 시장은 결국 1,890선까지 내준 채 마감했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입니다.

외국인이 쏟아낸 6,600억 원의 매도 물량이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올 들어 매도 규모만 벌써 3조 원인데, 매도 강도는 갈수록 강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밤 미국 제조업 지표의 부진으로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2% 넘게 하락한 파장을 고스란히 넘겨받은 겁니다.

[오승훈/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 미국 경제는 세계 경제 중에 가장 안정적으로 성장을 하는 지역이었는데, 미국 경제도 서서히 둔화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들이 생겨.]

일본 증시가 4%대나 폭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충격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외환시장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14원이나 뛰어오르며 7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던 원 달러 환율은 오늘도 한때 1,090원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하루 등락 폭이 8원을 넘으며 불안한 시장 상황을 보여줬습니다.

많이 오르고 내리는 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상황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큰 폭의 변동성이 금융 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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