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낙포동 원유2부두 유조선 충돌 사고로 유출된 기름 방제 작업이 닷새째 계속되는 가운데 작업을 하던 인근 주민들이 두통 등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늘(4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시 신덕동 신덕마을 해안에서 바위와 모래 등에 들러붙은 기름을 제거하는 '갯닦기 작업'을 하던 주민 12명이 두통, 호흡곤란, 구토, 눈 충혈 등의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또 지난 2일 11명, 3일 16명 등 모두 39명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제 작업을 하던 주민들이 잇따라 병원 치료를 받음에 따라 주민 보건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여수시 보건소는 현재 갯닦기 작업을 진행하는 신덕마을 현장 주변에 구급차량과 의약품을 비치하는 등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며칠 동안 기름 냄새가 지속하면서 방제 작업을 오랫동안 한 사람 일부가 두통 등을 호소하는 것 같다"며 "응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지만 방제 작업이 길어질수록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여수해경은 유조선 우이산호의 송유관 충돌 사고에 따른 원유 유출량을 원유 70㎘, 나프타 69㎘, 유성혼합물 25㎘ 등 모두 164㎘(820드럼)로 추산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여수 기름 제거작업 39명 병원행…시민단체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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