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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침묵 속 첫 훈련…돋보이는 기량

여자친구 등장해 눈길

<앵커>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스타' 안현수 선수가 대회 링크에서 첫 훈련을 가졌습니다. 언론과의 접촉은 철저히 피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대표팀 동료들과 첫 훈련에 나선 안현수는 단연 돋보이는 기량을 보였습니다.

현란한 스케이팅 기술로 빙판을 경쾌하게 지쳤습니다.

계주 경기에 대비해 서로 엉덩이를 밀어주고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연습도 이어갔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빨간 헬멧을 착용한 것과 달리, 안현수는 검은 헬멧을 쓰고 나왔는데 오른쪽에 '고통 없이는 얻는 게 없다'는 뜻의 영어 문구를 새겨 금메달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잠시 쉬는 틈에는 팀 동료, 코치진과 밝은 모습으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언론에 여자친구로 소개된 여성도 훈련장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미국 NBC 방송의 해설을 맡은 과거의 '반칙왕' 안톤 오노는 안현수의 훈련을 지켜본 뒤 전성기 기량을 회복했다며 극찬했습니다.

[안톤 오노/미 NBC 해설가 : 안현수의 기술·경험·능력은 정말 정말 최고입니다.]

안현수의 훈련장에는 한국과 러시아는 물론 다른 나라의 많은 취재진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그럼에도 소치 공항에서부터 인터뷰를 거부했던 안현수는 이번에도 언론과 접촉을 피하기 위해 공동취재구역이 아닌 다른 통로로 훈련장을 빠져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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