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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남북 실무접촉…17일 상봉 불투명

<앵커>

이산가족 상봉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내일(5일) 열립니다. 시간은 좀 촉박하지만, 우리가 제시한 17일 상봉이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내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북한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 접촉을 갖습니다.

실무 접촉은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일주일 동안 침묵을 지키던 북한이 어제 오전 통지문을 보내면서 성사됐습니다.

정부는 내일 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이 빠른 시일 안에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제안한 오는 17일에 상봉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금강산 현지 시설 점검을 비롯한 준비 작업에만 2주 정도 시간이 필요하고, 북한이 상봉 날짜를 늦추자고 역 제안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달 말로 예정된 한미 연합 훈련도 여전히 이산가족 상봉에 주요 변수입니다.

현학봉 영국 주재 북한 대사는 외신 인터뷰에서 한미 연합훈련이 한반도를 전쟁 위험으로 몰아넣고, 이산가족 상봉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연합 훈련을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키 리졸브 훈련 연습 관련 일정은 이번 주 안에 발표할 것입니다.]

북한이 내일 실무 접촉에서 한미 연합 훈련 철회를 강하게 요구할 경우, 이산가족 상봉은 상당한 난항에 봉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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