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연휴 동안 귀성, 귀경 차량으로 혼잡했던 고속도로. 이제 차선 안쪽은 좀 한가해졌지만 문제는 차선 바깥쪽입니다. 온통 쓰레기로 뒤덮여 있는 겁니다. 명절 때마다 반복되는 현상이지요.
이용식 기자가 현장을 취재해봤습니다.
<기자>
고향 오가는 차량이 쉬었던 고속도로의 한 졸음 쉼터입니다.
귀성객들이 버린 쓰레기가 수북합니다.
과자 봉지, 술병은 물론 헌옷과 기저귀까지 온갖 생활쓰레기가 다 모였습니다.
쉼터 바깥 풀밭에도 음식 찌꺼기와 물병, 빈 음료수 병이 마구 버려져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졸음을 쫓으러 쉼터에 들른 운전자들은 불쾌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혜진/전북 익산 : 너무 졸려서 쉬러 들어왔는데 쓰레기가 저렇게 있으니까 마음이 참 안 좋습니다.]
졸음 쉼터는 전국고속도로 31개 노선에 133곳에서 설치돼 운영 중입니다.
정체가 심했던 고속도로 구간에서도 곳곳에 쓰레기가 보입니다.
갓길에 버려진 봉투 안에는 음식물 찌꺼기가 가득 담겼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고속도로의 대표적 쓰레기인 담배꽁초는 헤아리기가 어려울 정도로 널려 있습니다.
[이재익/도로공사 충청본부 청소반장 : 다들 버리고 가시는데, 제발 좀 싸 가지고 집에 가서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설 명절에 발생한 고속도로 쓰레기는 하루 평균 26톤, 평소 발생량 13.6톤보다 2배나 많습니다.
귀성, 귀경전쟁 속에 되풀이되는 쓰레기 투기, 강제 단속보단 시민들의 준법의식이 해결책입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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