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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아시아계 은행 해외대출 시장서 약진"

미국·유럽계 은행이 금융위기로 주춤하는 사이 아시아계 은행이 건실한 신용등급, 풍부한 예금, 양적완화로 풀린 자금을 바탕으로 국제 대출시장의 큰 손이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계 은행 중 미쓰비시 UFG 금융그룹과 미즈호 금융그룹, 스미모토 미쓰이 금융그룹 등 일본계 3곳이 톰슨 로이터가 집계하는 대출액 기준 세계 은행순위 상위 20위 안에 들었습니다.

2007년까지만 해도 20위 안에 든 아시아 은행은 17위였던 미쓰비시 UFG 금융그룹 하나로, 이 은행은 현재 7위까지 순위가 올랐습니다.

중국의 중국은행도 같은 기간 124위에서 29위로, 싱가포르 DBS도 61위에서 40위로 순위가 상승했습니다.

미쓰비시 UFG 대변인은 저금리의 일본 시장에서 조달한 돈으로 해외에서 더 큰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즈호와 SMFG측은 앞으로 해외대출 사업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에 프랑스의 소시에테제네랄은 이 기간 9위에서 18위로 밀려났으며, 영국의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는 3위에서 8위로, 네덜란드의 ING그룹도 13위에서 20위로 순위가 낮아졌습니다.

국제결제은행, BIS는 아시아계 은행이 해외대출을 확대하는 추세지만 미국계는 신흥시장 대출을 축소하고 있으며 유럽계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러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저금리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있는데다 신흥시장 통화가치 하락으로 대출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질 수 있는 점 때문에 아시아계 은행의 해외시장 공략에 리스크 역시 따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점을 들며 중국의 저성장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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