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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독감 환자 폭증…올바른 해열제 사용법은?

설 연휴 독감 환자 폭증…올바른 해열제 사용법은?
[편집자주] SBS 8뉴스에 방송될 아이템 가운데 핵심적인 기사를 미리 보여드립니다. 다만 최종 편집 회의 과정에서 해당 아이템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올겨울 독감 유행이 심상치 않은 수준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3일), 지난주까지 집계 결과 독감 외래환자 천 명당 의심환자 수가 37명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외래환자 천 명당 의심환자가 12.1명만 넘어도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고 규정하는데, 이미 그 세 배를 훌쩍 넘어선 겁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병·의원이 휴무에 들어간 상태에서 인구의 대규모 이동이 발생하는 설 연휴 기간을 거치며 독감 의심환자가 폭증해, 오늘 전국의 병·의원은 독감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로 북적였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 4주에서 6주간 독감이 더 유행하면서, 외래환자 천 명당 독감 의심환자가 60에서 70명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겨울 독감은 신종플루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H1N1형과 B형 독감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지난주부터 H1N1형의 비중은 다소 줄어들고 있는 대신 10%대에 머물던 A형 H3N2형 독감환자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들 독감은 특히 심한 고열과 무기력, 복통 등을 동반하는 게 특징입니다.

고열이 문제가 되다 보니 요즘 독감환자들은 해열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해열제는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캐나다 맥메스터 의대 연구진은 동물 실험 결과, 해열제가 열을 일시적으로 떨어뜨리지만 독감 바이러스를 오히려 더 증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발열 증상 자체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와 싸우는 대응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인데, 해열제를 이용해 인위적으로 열을 내리면 면역체계가 방해를 받아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더 쉬워진다는 겁니다.

39도가 넘는 고열이 나타나면 열이 뇌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해열제를 복용해야 하지만, 그 미만의 열이 나는 정도에서 해열제를 남용해선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내려가지 않으면 약을 과용하지 말고, 미지근한 물을 몸에 발라 증발시키는 방법을 쓰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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