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조기'로 불리며 천대받던 '부세'가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귀한 대접을 받으면서 전남도가 수출 유망품목으로 선정, 인공종묘 생산에 나섰습니다.
전남도는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어종 중 하나인 부세에 대한 인공종묘와 양성기술을 개발, 수출품목으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남도가 부세를 전략 품종으로 선정, 육성에 나선 것은 중국인의 무한 수요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춘절을 앞둔 지난달 제주한림수협 위판장에서 60cm 크기의 부세 1상자(10마리)가 810만원에 경락되는 등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한때 짝퉁 조기라며 상자당 20만∼30만원에, 말 그대로 도매금으로 넘겨졌던 것과는 천양지차입니다.
부세는 한자로 대황어로 중국에서 '황금물고기'로 불리며 부유층에서 최고로 선호하는 어종입니다.
황금색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기호가 물고기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참조기와 이른바 사촌지간으로 엇비슷하게 생겼는데 최대 75㎝까지 자랄 정도로 크다는 게 조기와 차이점입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거의 잡히지 않는다는 게 문제입니다.
국내 연간 소비량은 2012년 기준 9천520여t에 달하지만, 국내 생산은 불과 152t으로 자급률은 1.6%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올해부터 2016년까지 3년간 1억5천만원을 들여 참조기산업연구센터에서 부세 양식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참조기 양식의 경우 이미 인공종묘 생산과 양식 기술 개발을 완료, 어미생산 단계까지 와 있는 상태지만 부세는 이제 시작단계입니다.
올 상반기 부세 양식지역으로 알려진 중국 푸젠성 링더에서 부세 수정란을 대량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인공종묘 생산과 육성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전남도는 부세의 인공종묘 생산이 이뤄지면 영광, 신안 등 연안해역에 방류해 부세의 어족자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양식을 통해 대어로 키운 뒤 중국 수출에 주력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습니다.
전남도 관계자는 "한국인은 참조기를 선호하지만 중국인은 부세를 더 찾는다"며 "참조기와 습성 등이 같은 만큼 양식 기술 개발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짝퉁 조기 '부세' 선호도 급증…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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