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절 연휴 지내고 나면 이래저래 스트레스 쌓여 부부 싸움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설 연휴 직후 이혼하는 부부가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요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법원은 지난해 설 연휴 다음 달 전국 법원에 접수된 이혼소송이 3천581건으로 전월 대비 14.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2010년에는 28%, 2011년 37.5%, 2012년 16.7% 증가해, 이런 추세는 지난 2009년 이후 5년째 반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법원은 해가 갈수록 증가 폭이 조금씩 작아지고는 있지만,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증가율이 24.1%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재판 없이 이혼하는 협의이혼 신청 건수도 비슷한 경향을 나타냈습니다.
대법원 집계 결과 지난해 설 연휴 다음 달 신청된 협의이혼은 1만 1천 457건으로 전월 대비 6.9% 증가했습니다.
또 2009년 20.4%, 2010년 21.1%, 2011년 20.5%, 2012년 14.7%로 5년 평균치가 16.7%에 달했습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도 설 연휴 갈등으로 인한 상담 건수가 연휴 직후 최대 2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 연휴 직후 이혼이 급증하는 현상은, 연휴 때문에 밀린 이혼 신청이 몰리는 경향도 있지만 명절이 부부 갈등을 증폭시키는 이른바 '명절증후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설 연휴 직후 이혼부부 증가…명절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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