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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추는 '말춤'…마장마술, AG 5연패 꿈

<앵커>

마장마술, 말의 아름다운 동작 표현을 겨루는 종목입니다.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이 유력합니다. 가수 싸이가 아닌, 진짜 말이 추는 '말 춤' 구경해보시죠.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승마 국가대표 김동선 선수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진짜 '말 춤'을 선보입니다.

마장마술은 이렇게 기수와 말이 한 몸이 된 듯한 조화로운 연기를 선보이는 종목입니다.

[신창무/승마 마장마술 국제심판 : 말의 움직임이 너무 인위적이지 않고 관중들이 볼 때는 말이 알아서 자기 자신이 움직이는 것처럼….]

발을 바꿔가며 뛰는 답보변환, 발을 쭉쭉 내차며 걷는 신장속보, 45도 각도로 걷는 하프패스 등 마장마술의 기본 동작은 모두 7가지입니다.

누가 더 정확하면서도 경쾌하고 유연하게 움직이는 지에 따라 순위가 가려집니다.

[정유연/마장마술 국가대표 : 발을 바꾸기를 원할 때 이쪽 다리가 뒤로 보내고 이쪽 다리는 앞으로 갑니다. 그러면 말이 그 신호를 알아듣고 다리를 바꾸게 되는 거예요.]

우리나라는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5연패를 꿈꾸고 있습니다.

혈통을 따지는 승마에서 강습용 말을 들여와 대표급으로 길러 낸 전재식 선수와 애마 클래식걸이 그 주인공입니다.

몸값만 100억 원이 넘는 세계 명마들 틈에서 1,800만 원짜리 말이 국가대표로 뽑혀 국제 경기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전재식/마장마술 국가대표 : 50대 50이라고 봐야될 것 같습니다. 말 50, 사람 50, 하나만 치중해서 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죠.]

갑오년 말띠 해를 맞아 사람과 한 몸처럼 움직이는 마장마술 종목에서도 또 하나의 금메달 소식이 전해지길 기대해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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