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의 표 값이 지나치게 비싸다며 소송을 낸 슈퍼볼 열성팬의 사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슈퍼볼 경기가 열리는 뉴저지주에 사는 조시 핑클맨(28)은 기업형 창고업을 하는 슈퍼볼 팬이다.
최근 그는 "슈퍼볼 표 값이 너무 비싸다"면서 미국 프로풋볼(NFL)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고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경기장에서 열리는 슈퍼볼 좌석의 액면가는 500 달러(53만 6천 원가량)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조시를 비롯한 일반 관객이 표를 구하려 해도 1천 달러 이하는 찾을 수 없다.
실제로 현재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슈퍼볼 표의 평균 가격은 4천 달러 가량이다.
한 인터넷 티켓 전문거래 사이트에서의 최저가는 2천900 달러 정도다.
가장 비싼 기업용 부스는 1자리당 96만 2천 달러(10억 3천200만 원가량)에 달한다.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는 것은 미국 프로풋볼 특유의 표 배정 방식이 한 요인이다.
전체 8만여 석 가운데 4분의 3은 32개 구단이 나눠갖고, 4분의 1은 NFL이 직접 언론사와 광고주 등에 나눠준다.
일반 판매분은 1%에 불과하다.
이 표를 사기 위해서는 경기가 열리기 전 봄에 미리 신청을 해 당첨돼야 한다.
조시는 이러한 NFL의 방침이 경기가 열리는 뉴저지주 소비자 보호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뉴저지에서는 스포츠 경기 표의 95%를 일반 관객에게 팔아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이에 대해 NFL 측은 "우리의 표 분배·판매 방식은 수 년 전부터 공개돼 인정돼왔다"면서 "이제 와서 방식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재판 결과에 따라 비싼 돈을 주고 표를 산 팬들에게 보상금 등이 돌아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연합뉴스)
"슈퍼볼 표 값 비싼 것은 소비자보호법 저촉된다"
500 달러 일반표가 천정부지로…슈퍼볼 앞서 NFL 상대 소송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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