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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기름 유출 방제 총력…양식장 피해 우려

<앵커>

어제(31일)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가 난 여수 앞바다에선 이틀째 기름띠를 걷어내는 작업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강한 조류를 타고 기름띠가 광양까지 퍼지면서 주변 양식장 어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유출 사고로 기름띠가 흘러든 전남 여수시 신덕마을 해안입니다.

검은 기름띠가 바다에 넓게 번져 역한 기름 냄새가 진동합니다.

바다에 오일펜스를 치고 흡착포를 뿌려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오영심/전남 여수시 : 해초가 다 망가졌습니다. 바닷가에 사는 주민들은 완전히 잠도 못 잤어요. 머리가 아파서.]

해경과 어민들은 방제정과 헬기까지 동원해 방제 작업을 벌였지만, 조류를 타고 퍼진 기름띠는 여수 앞바다를 넘어 광양항까지 퍼졌습니다.

[김상배/여수해양경찰서장 : 워낙에 센 조류에 기름이 떠내려오기 때문에 저희는 사력을 다해서 인근 양식장이라든가 해안가에 2차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해경은 어제 사고가 부두에 접안하던 유조선이 항로를 이탈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경은 현재까지 유출된 기름의 70%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근처에서 전복과 바지락 양식을 하는 어민들은 파손된 송유관에서 남아 있는 기름이 계속 새 나오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KBC 김학일,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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