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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키스톤 송유관 건설 환경영향 크지 않아"

환경영향평가 최종 보고서…오바마, 연내 승인 여부 결론

미 정부 "키스톤 송유관 건설 환경영향 크지 않아"
미국 국무부는 31일(현지시간) 캐나다산 원유를 미국 텍사스주로 수송하는 키스톤XL 송유관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가장 큰 관문을 넘은 셈으로, 환경 문제 등을 들어 사업 승인에 미온적인 견해를 보여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최종 결정만 남았다.

이 프로젝트는 원유 생산지인 캐나다 앨버타와 미국 텍사스주 등 걸프 해안의 정유 시설을 연결하는 총 연장 1천179마일(1천897㎞)의 파이프라인 건설 계획으로, 일자리 창출 및 에너지 자립도 제고 주장과 환경 파괴 지적이 팽팽하게 맞서는 사안이다.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이 프로젝트가 제시한 건설 및 운영과 관련한 잠재적인 영향을 분석한 결과, 송유관이 지나가는 거의 모든 지역에 의미 있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사업을 추진하는 트랜스캐나다 측이 건설, 운영, 유지 등의 과정에서 환경 당국 등이 요구하는 모든 법·규정 및 승인 사항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부연했다.

송유관 경로 조정으로 총 연장도 애초 계획보다 835㎞ 단축됐고 환경적으로 민감한 지역인 샌드힐스 일대도 통과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이미 지난해 2월 송유관을 통해 원유를 수송하는 방식이 트럭 등을 이용한 육상 운송 수단보다 사고 위험이 훨씬 낮다고 평가한 예비 보고서를 내놔 이번 최종 보고서에서도 사업 추진에 반대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사업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백악관으로 넘어가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충분한 검토가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승인 여부 결정을 유보한 바 있다. 그는 올해 말까지 최종 승인 여부에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6월 기후변화에 대응한 행동 계획을 제시하면서 이 프로젝트는 지구 온난화 주범인 온실가스의 추가 배출이 없어야 승인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키스톤XL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는 탄소 오염 문제를 악화시키지 않을 때만 미국의 국가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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