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영국인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6년간의 법정공방 끝에 풀려났던 미국 여대생 아만다 녹스가 이탈리아 법원의 판결 번복으로 송환 및 재수감 위기에 몰렸습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피렌체 법원은 현지시간으로 30일 파기환송심에서 룸메이트인 영국인 여대생 커쳐를 살해한 혐의로 녹스와 남자친구였던 솔레시토에게 2011년 2심 무죄 판결을 뒤집고 각각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파기환송심은 지난해 3월 대법원의 무죄판결 파기에 따라 이뤄졌으며 녹스와 솔레시토는 유죄가 인정돼 각각 징역 28년 6개월과 25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재심을 앞두고 여권을 몰수당했던 솔레시토는 판결 다음날 슬로베니아 국경을 넘으려다 적발돼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죄 판결로 미국으로 돌아간 녹스는 재개된 소송에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내세웠습니다.
피해자 커쳐는 2007년 11월 자신의 방에서 흉기에 찔려 잔혹하게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범인으로 녹스와 솔레시토를 체포한 경찰은 녹스가 커쳐에게 집단 성관계를 요구했다가 싸움이 벌어져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미국으로 돌아간 녹스는 400만 달러에 회고록 출판 계약을 맺고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일약 유명인으로 떠오르면서 진실 논쟁이 이어져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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