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영국주재 北 대사 "장성택 총살당했다"

영국주재 北 대사 "장성택 총살당했다"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총살 방식으로 처형됐다고 북한의 고위 외교관이 서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현학봉 영국 주재 북한대사는 현지 시간으로 30일 방영된 영국 스카이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장 전 부위원장의 처형방식에 대해 "총살당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당국자가 장씨의 처형 방식을 서방 언론에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 대사는 이어 "장성택은 권력을 남용해 국가 경제를 저해하고 우리 돈 약 67억 원을 유용하는 등 정부와 인민에 중대한 죄를 범했다"면서 "당은 장성택의 행동을 과거 몇 번이고 용서했지만 이번에는 수용의 한도를 넘었다"고 말했습니다.

현 대사는 장씨의 가족과 친척도 처형됐다는 언론보도는 "조작된 보도"이자 "적들에 의한 정치 선전"이라며 부인했지만 '장씨 가족이 살아 있느냐'는 진행자의 확인 질문에는 "그의 가족이 처벌받았는지 아닌지는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현 대사는 장씨를 처형한 것이 가혹하다는 질문자의 지적에는 "나라마다 각자의 법제도가 있다"고 답했고 "북한의 법제도에 '노동 캠프'도 포함되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노동캠프는 없다"며 "교육 장소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현 대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북한 적십자사가 남한의 적십자사에 제안한 것"이라며 "시기는 설날 이후에 하자고 했고 정확한 날짜 등은 양측의 논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 대사는 또 북한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 씨에 대해 "배 씨는 그가 저지른 범죄에 따라 선고된 형기를 반드시 다 마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배 씨의 사면 가능성에 대해 현 대사는 "범죄자가 때때로 사면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면서도 "배씨가 사면될 수 있을지는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