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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돈 풀기' 줄인다…경기 회복 자신감

버냉키 의장, 8년 임기 마치고 퇴진

<앵커>

미 통화당국이 시중에 푼 돈을 지난 달에 이어서 더 줄이기로 했습니다.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입니다. 세계 금융시장에 또 한번 파장이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신흥국들의 금융위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의 결정은 단호했습니다.

이미 750억 달러로 줄어든 시중 채권매입 규모를 다음 달에는 100억 달러 더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두 달 연속 축소 결정은 미국 경기회복세가 그만큼 견고하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것입니다.

지난 연말부터 나타난 물가 상승세를 감안해 인플레이션 등의 부작용을 사전 차단한다는 포석도 깔려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미국 경제 상황이지, 다른 나라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셈입니다.

뉴욕증시는 앞으로도 돈줄 죄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1% 넘게 하락했습니다. 

[크레이머/증시분석가 : 문제는 연준이 만약 상황이 다시 나빠지면 기조가 바뀔 수도 있는 건지 언급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전례없이 과감한 양적 완화를 주도한 버냉키 의장은 오늘(30일) 회의를 끝으로 8년 임기를 마치고 퇴진했습니다.

미국 경제를 성공적으로 살려냈다는 호평이 많지만, 무리한 돈 뿌리기로 훗날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출구전략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돈 뿌리기 식의 양적 완화 정책을 올해 안에 종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영상취재 : 이선영,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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