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림픽 경기장들은 대부분 새로 지었습니다. 최첨단 기술을 자랑하기도 하고, 경기장이 한곳에 모여 있어서 여러 가지로 편리합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모두 새로 만든 빙상 종목 경기장들은 저마다 독특한 외관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곳은 대회 기간 시상식이 열릴 메달 플라자입니다.
올림픽파크 중앙에 위치한 이곳을 기준으로 주 경기장과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등 6개의 경기장이 원을 그리듯 둘러싸고 있습니다.
메달 플라자에서 각 경기장까지 거리는 100m 정도에 불과해 모두 걸어서 이동이 가능합니다.
[세르게이/러시아 방송 관계자 : 하키를 보고 몇 분 안에 피겨 스케이팅을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은 정말 재미있는 아이디어입니다.]
올림픽 이후도 고려했습니다.
개·폐회식이 열릴 주 경기장은 오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 축구장으로 변신할 예정이고, 피겨와 컬링 경기장은 분해와 조립이 가능해 올림픽 이후 다른 도시로 옮겨질 계획입니다.
설상과 썰매 경기장들도 로사 후터 산악 지역에 모여 있어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 장의 사진으로 일찌감치 유명세를 탄 바이애슬론 경기장은 문제의 화장실을 철거했습니다.
[키릴 레메크/바이애슬론 경기장 담당관 : 화장실을 창고로 바꾸기로 하고 칸막이부터 없앴는데 그때 영국 기자가 들어와 사진을 찍은 겁니다.]
소치의 경기장들은 밤이 되면 형형색색 빛을 발하며 또 하나의 볼거리도 선사합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