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문화가 있는 날'이라는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아직 생소하실 텐데 올해가 처음이라 더 그러실 겁니다. 그래도 소식 듣고 찾아간 분들도 많았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기자>
설 연휴를 앞둔 서울역을 노랫소리가 채웠습니다.
[권경민/서울 충정로 : 선물 받은 느낌인데요, 설 선물. 생각지도 못하게 공연하고 있으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국립극장도 오전부터 북적댑니다.
무료 공연표 500장이 닷새 전에 동났습니다.
[박은수/광명 가람로 : 일반 서민들이 사실은 이런 문화생활 즐기고 사는 게 좀 힘들잖아요. 너무 좋죠.]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의 첫 시행이 된 오늘(29일) 국립 공연장과 미술관이 무료로 관람객을 맞았습니다.
이 곳 경복궁을 비롯한 고궁과 종묘 또 조선왕릉도 문화가 있는 날엔 무료로 개방됩니다.
영화관들도 저녁 6시부터 8시 사이 영화표를 3천 원 할인합니다.
[유진룡/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우리 문화를 좀 접하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됨으로써 우리가 좀 여유있는 삶을 살 수도 있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프로농구와 배구는 초등학생 이하 자녀와 부모가 함께 경기장을 찾으면 반값 할인을 받습니다.
할인 프로그램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민간단체도 많아서, 비용부담 없이 문화와 친숙해질 기회가 더 풍성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장현기, VJ : 오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