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설을 맞아 들뜬 분위기다.
북한 매체들은 설을 앞두고 각종 행사 소식과 명절 선물 준비에 바쁜 주민들의 모습을 연일 전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설 당일(1월31일)부터 3일간이 구정 연휴다. 북한은 원래 음력설을 중국의 역법을 따르는 '봉건잔재'로 규정하고 양력설만 쇠다가 1989년 구정을 부활하고 2003년부터는 사흘간 쉬도록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평양아동백화점에서 설을 앞두고 어린이들을 위한 여러 종류의 색동옷을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아롱다롱 치마저고리와 바지저고리를 입고 좋아라 돌아가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부모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라며 "조선에서 어린이들에게 색동옷을 해 입히는 풍습은 매우 오래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평양방송도 이날 설을 맞아 역전을 비롯한 평양 시내 꽃상점과 매대에서 다양한 꽃과 꽃다발, 꽃바구니를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역전 꽃상점 책임자인 리영화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설명절에 들고갈 꽃다발을 준비해 달라고 신청을 하고 있다"라며 "수도 시민들의 높아가는 문화생활 수준에 맞게 장미, 패랭이꽃, 국화, 나리꽃을 비롯한 생화들을 준비해 놓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중앙방송은 지난 2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학생 800여명이 참여하는 민속놀이 경기가 열려 연 띄우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줄넘기, 기마전 등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설 당일에도 평양시내 곳곳에서 학생들이 민속놀이를 하며 명절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달 26일 "우리 인민은 예로부터 설날에 다채로운 음식을 차려놓고 가족, 친척들과 이웃들끼리 모여앉아 나눠먹으며 명절을 즐겁게 쇠곤했다"라며 떡국과 고사리나물 등 설명절 음식과 조리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북한과 중국은 설을 맞아 지난 21일 김원균 명칭 평양음악대학 음악당에서 합동공연을 한 데 이어 23일에는 평양 조중친선택암협동농장에서 친선모임을 열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北도 설 맞아 '들썩'…"아이들엔 색동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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