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가축 사료에 첨가되는 항생제, 인체 치명적 결과"

뉴욕타임즈, 미국 식품의약국 문건 인용 보도

<앵커>

가축 사료에 들어가는 항생제가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스는 미국 식품의약국 내부조사 문건을 인용해 가축에 사용되는 항생제 30종 가운데 18종이 사람의 박테리아 감염 질병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문건은 식품의약국이 가축에 사용된 항생제의 유해 여부에 대해 지난 2001년부터 10년에 걸쳐 광범위하게 조사한 결과로, 시민단체와의 소송 과정에서 정보공개법에 따라 공개됐습니다.

미 식품의약국은 가축사료에 첨가되는 페니실린, 테트라사이클린 등 30종을 조사했는데, 이 가운데 18종의 항생제가 사람에게 항생 내성 박테리아 전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항생제가 포함된 사료를 먹은 가축을 사람들이 음식으로 섭취하면 항생 내성 박테리아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겁니다.

항생 내성 박테리아는 사람에게 각종 질병이나 전염이 발생했을 때 일반 항생제를 통한 치료를 어렵게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축산업계는 항생 내성 박테리아 문제는 병원에서 치료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 식품의약국은 지난 1973년부터 축산업계에 항생제 사용이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