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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서 발견된 北 김정은 외가 묘지, 사연은?

<앵커>

북한 김정은의 외가쪽 가족 묘지가 제주도에서 확인됐습니다. 생모 고영희의 가족 묘지입니다.

JIBS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 봉개동에 있는 탐라 고씨 집안의 가족묘지입니다.

가족묘지 안에는 조성된 것은 평장묘 13기와 봉분 묘 1기.

그런데 평장 묘 중 낯익은 이름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북한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의 부친인 고경택.

1913년 출생해 1929년 일본으로 건너갔고, 1999년 사망.

또 사정상 허총을 만들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제주고씨 종문회 관계자 : 자기네는 위에 조상이니까 모시려고 그냥 하는 수도 있고, 자기네 집안일이니까.]

그의 딸, 즉 김정은의 생모인 고영희는 지난 2002년부터 평양의 어머니로 우상화되다 2004년 사망한 인물.

김정일의 부인으로 알려지면서부터 김정은 외가가 제주도란 말도 돌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고향과 친인척 등에 대해선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고, 이처럼 구체적 실체가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정은의 외가 일가 출신지도 제주시 조천읍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고씨 족보에는 고경택의 아버지인 고영옥이 종사랑 벼슬을 했고, 또 고경택의 형인 고경찬은 해방 전까지 조천면장을 지낸 사실도 기록돼 있습니다.

제주고씨 종문회에 따르면 현재 고영희의 사촌이 제주시에 살고 있지만, 친족과의 왕래는 오래전에 끊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부현일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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