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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30만 원" 캐나다 구스·몽클레르 짝퉁 판친다

<앵커>

한 벌에 10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하는 캐나다 구스나 몽클레르 같은 수입 점퍼가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를 끈지 벌써 오래됐지요. 설 대목과 졸업 시즌을 맞아서 가짜가 활개치고 있습니다.

조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대형의류 쇼핑몰입니다.

진열된 옷 가운데, 캐나다 구스나 몽클레르가 보입니다.

위조 상표를 단 중국산 가짜 제품입니다.

[위조 상표 의류 판매 상인 : (이거 진품이에요?) 아녜요. 카피(가짜 제품)예요. (이거는 진짜 털이에요?) 네, 코요테. 오리털이에요, 충전재도. (가격은 어떻게 돼요?) 현금으로 하시면 30만 원까지….]

100만 원에서 200만 원대에 달하는 진품의 5분의 1 가격으로 팔고 있습니다.

평일인데도 이렇게 의류 시장에는 많은 손님들이 나와 있는데요.

이런 설 대목을 틈타 가짜 명품도 더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원단이나 충전제 양, 박음질 상태는 훨씬 떨어지지만 얼핏 보면 디자인이 비슷해 찾는 이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에 가짜 상품을 납품한 의류창고입니다.

가짜 캐나다구스와 몽클레르 점퍼가 잔뜩 담긴 비닐 보따리가 쌓여 있습니다.

창고에서 발견된 것만 3천300점으로, 18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위조 상표 유통 업주 : (언제부터 하셨어요?) 얼마 안 됐어요. 예전에 한 번 걸렸다가 안 했는데.]

중국에서 만든 가짜 의류를 보따리상을 통해 사들이거나 저가의 옷에 가짜 상표를 붙여 전국에 유통했습니다.

경찰은 설 대목과 졸업 시즌을 맞아 가짜 의류 유통이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선수,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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