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앞두고 신년 인사나 선물이 왔다는 문자메시지 많이 받으실 텐데 이 틈을 노린 교묘한 사기 문자가 또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주말 사이 쏟아져 들어온 스팸 문자들입니다.
신년 인사 메시지를 확인하라거나, 명절 선물이 많이 오가는 때 전달하지 못한 택배나 우편물이 있다는 식입니다.
그런데 과거와는 양상이 다릅니다.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무심코 누르면 악성코드가 설치되는 점은 같지만, 개인정보만 빼가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에 깔린 금융거래용 은행 앱을 바꿔치기합니다.
아이디나 비밀번호, 계좌번호와 계좌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을 입력하면 고스란히 해커의 손에 넘어갈 수 있습니다.
실수로 스미싱 문자를 눌러도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 감염시키는 변종도 나타났습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는 가급적 누르지 않는 건 물론이고, 스마트폰 환경설정에서 '알 수 없는 출처'의 앱 설치를 막아두고 함부로 허용하지 않는 게 기본적인 방어책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