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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상봉 내달 17일 제안…北 오늘쯤 답신

<앵커>

우리 정부가 다음 달 17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열자고 북측에 공식 제의했습니다. 오늘(28일) 중으로 북한의 답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어제 오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대한적십자사 명의로 된 전화통지문을 북한에 보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위한 실무접촉을 내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상봉기간은 다음 달 17일부터 22일까지 5박 6일간으로 장소는 금강산입니다.

[김의도/통일부 대변인 : 이산가족 문제의 어떤 시급성, 이런 문제를 염두에 두고 날짜를 정했고, 한미 군사훈련이라든지 이런 것은 고려가 되지 않았다는 점을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다음 달 말 한미 연합훈련 시작 이전에 상봉을 갖자고 제의한 것은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과 이산가족 상봉을 연계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상봉 대상은 이미 지난해 추석 당시 합의했던 남북 각 100가족으로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실무준비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제안입니다. 일단 북한은 아직까지 우리 제안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제안한 실무접촉 날짜가 내일이기 때문에 오늘 중에는 북한의 답변이 있을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상봉시기를 언제로 통보해오느냐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성사될 수 있을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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