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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금융 불안 계속…미 FOMC에 주목

월가 "양적완화 규모 추가 축소 가능성 높아"

<앵커>

터키와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들의 금융위기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급락했던 뉴욕증시는 오늘(28일) 다소 진정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주 20% 가까이 급락한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는 달러 당 8페소 선에서 다소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터키의 리라화 가치는 현지시간 어제 장중 달러당 2.36리라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이 밖에 러시아의 루블화와 남아공, 인도의 통화 가치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각국은 중앙은행이 환율 방어에 나서서 상황을 진정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양적 완화 규모 추가축소와 중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 속에 자금의 순유출 흐름은 여전합니다.

밤사이 유럽증시는 신흥국들의 금융위기 우려 속에 영국이 1.7%, 독일과 프랑스는 0.4% 하락하며 마감됐습니다.

지난 주말 급락했던 뉴욕증시는 중장비업체 '캐터필러'등 주요기업들의 실적호전 소식으로 장 초반에 상승세를 보이다 소폭 하락하며 마감됐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한국시간 내일 새벽에 시작되는 미국 통화정책 회의에 쏠리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신흥국들의 통화가치 급락은 국내 사정 때문이라는 분석과 함께 양적 완화 규모의 추가 축소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시장에 닥칠 충격을 감안해 결정을 일시적으로 연기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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