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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까지 포근…귀성·귀경길 '겨울비'

<앵커>

어제(27일) 낮엔 겨울이 맞나 싶을 정도로 포근했는데, 오늘도 큰 추위는 없겠습니다. 설 연휴까지 이런 날씨가 이어지는데 설 당일을 빼면 비 소식 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중부 일부 지역에는 아침까지 빗방울이나 눈이 예보돼 있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3도에서 12도 정도로 어제보다는 조금 낮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겠습니다.

올겨울 서울의 평균 기온은 영하 0.6도로, 지난 2008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따뜻합니다. 올 들어 북극한파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북극 카라-바렌츠 해의 바다얼음 면적이 1년전보다 30만 제곱킬로미터가량 늘어나면서 북극의 찬 공기를 북극 주변에 단단히 가둬두고 있는 겁니다.

[김정선/기상청 기후예측과 장기예보관 : (최근) 3~4년 동안 북극진동 등 외적인 요인에 의해 강한 한파가 나타나는 겨울을 경험했는데, 이번 겨울엔 그런 외적인 영향이 거의 없어서 그렇게 큰 추위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포근한 날씨는 설 연휴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설 연휴 첫날인 목요일 오전과 귀경차량이 몰리는 토요일부터 일요일 오전까진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귀성길과 귀경길에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설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초엔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서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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