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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금 허술한 유리문 '절도의 표적'

<앵커>

심야나 새벽 시간대에 도둑에게 털리는 휴대전화 매장이 많은데, 잠긴 유리문이 너무 허술한 게 문제입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두 남성이 휴대 전화 가게 앞으로 어슬렁거리며 다가옵니다. 좌우를 한두 차례 둘러보고는 출입문 손잡이를 붙잡고 세차게 흔듭니다. 힘없이 문이 열리고 순식간에 휴대전화 47대를 쓸어 담아 달아납니다.

이들은 주로 유리문 위쪽이나 아래쪽에 잠금장치를 하나만 한 곳을 물색했습니다. 세게 잡아당기면 그 부위의 유리가 부서지면서 쉽게 열린다는 점을 이용한 겁니다.

[피의자 : 고정장치가 위나 아래쪽에 있는 건 반동이 되기 때문에 앞뒤로 흔들면 부러지면서 열립니다.]

문이 열리면서 경보가 울렸지만 범행 뒤 달아나기까지 30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털어간 스마트폰이 4달 동안 201대, 시가로 1억 7천만 원어치에 달합니다.

유리문의 경우 위아래뿐만 아니라 가운데에도 잠금장치를 해야 하고, 가능한 방범용 셔터를 설치해야만 범죄를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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