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가 규모 5.9의 지진으로 일부 피해가 발생한 이오니아해의 케팔로니아 섬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그리스 지질조사국은 현지시간 어제 오후 4시쯤 그리스 서부 케팔로니아 섬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고 최고 규모 5.2의 여진이 3차례 뒤따랐다고 밝혔습니다.
이아니스 미켈라키스 내무장관은 지진 발생 후 현장을 방문해 7명이 가볍게 다쳤고 건물들은 지진에 잘 견뎠다며 심각한 피해는 아직 없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기술진이 학교 등 공공건물의 안전을 진단하고 있고 진단이 끝날 때까지 휴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진으로 도로와 건물 등이 일부 손상됐고 집 밖으로 피신한 주민 수백명은 붕괴 우려로 귀가하지 않고 승용차 등에서 노숙했습니다.
공항 직원들도 청사 안에서 근무하는 것을 거부해 아테네행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들은 청사 밖에서 탑승 수속을 밟았습니다.
미켈라키스 내무장관은 주민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하기 위해 2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선박 2척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케팔로니아 섬은 지난 1953년에 규모 7.2의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그리스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지난 1999년 9월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해 143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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