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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내내 포근…귀성·귀경길엔 비 소식

<앵커>

지난겨울은 정말 추웠었는데 이번 겨울은 그렇지 않습니다. 설 연휴에도 크게 춥지 않다는 예보입니다. 비는 내리겠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낮 기온이 영상 6도까지 오른 날씨에, 한강시민공원에는 산책 나온 시민들이 많습니다.

[유소신·이수빈/경남 진주시 : 진주에서 서울에 놀러 왔는데, 서울 많이 추울 줄 알았는데 진주만큼 따뜻하고 그래서 한강 산책 나왔어요.]

올겨울 서울의 평균 기온은 영하 0.6도로, 지난 2008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따뜻한 겨울로 기록됐습니다.

강추위로 1973년 이후 세 번째로 추운 겨울로 기록된 지난해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더욱 두드러집니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것은 올 들어 북극한파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겨울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북극 카라-바렌츠 해의 바다얼음 면적이 1년 전보다 30만 제곱킬로미터가량 늘어나면서 북극의 찬 공기를 북극 주변에 단단히 가둬두고 있는 겁니다.

[김정선/기상청 기후예측과 장기예보관 : (최근) 3-4년 동안 북극진동 등 외적인 요인에 의해 강한 한파가 나타나는 겨울을 경험했는데, 이번 겨울엔 그런 외적인 영향이 거의 없어서 그렇게 큰 추위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설 연휴까지는 포근한 날씨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설 연휴 첫날인 목요일 오전과 귀경차량이 몰리는 토요일부터 일요일 오전까진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귀성길과 귀경길에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설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초에 기온이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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