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위안부 관련 망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일본 공영방송 NHK의 모미이 신임 회장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매우 부적절했다고 말했는데 파문이 수그러들지는 의문입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모미이 가쓰토 NHK 신임 회장이 오늘(27일) 오전 일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매우 부적절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전쟁을 했던 어느 나라에도 위안부는 있었다"는 자신의 발언은 "개인적인 의견으로도 해서는 안 될 이야기였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어 "그제 취임 기자회견 같은 자리가 처음이라, 분별이 없었다"면서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습니다.
모미이 회장이 서둘러 사과에 나선 것은 야당은 물론 일본 여권에서도 강한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 한 간부는 "아베 총리 주변에는 보통의 인간이 없느냐"며 강하게 비판했고, 익명의 자민당 의원은 "형편없는 발언"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고 오늘 자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특히 모미이 회장의 이번 망언이 오는 3월 NHK 예산 심의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모미이 회장의 오늘 사죄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치권에서 불거지고 있는 '사임론'이 쉽게 수그러들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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