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 탄광이 발행해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이 판매한 신탁 증권의 상환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중국 중앙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국채 신용 부도 스와프 CDS 물량이 순 거래 기준으로 지난 17일 91억 2천500만 달러로, 2012년 11월 이후 최대 규모에 달했다고 증권예탁청산기구의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90억 6천600만 달러로 전달인 11월보다 12% 뛰어 2011년 10월 이후 최대폭 월간 상승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습니다.
CDS 계약 단가도 지난해 말 이후 25 베이시스포인트 뛰어, 지난해 6월 중국의 단기 자금난이 발생했을 때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신탁증권은 산시성의 탄광인 '전푸 에너지'가 중청신탁을 통해 2010년 발행한 30억 위안, 우리 돈으로 5천 330억원 어치의 신탁증권으로 만기일은 이달 말일입니다.
'10%대의 수익률을 보장한다'며 이 신탁증권을 판매한 공상은행은 자신들이 직접 만든 상품이 아니라면서 계속해서 원금 상환 보장을 꺼려해 투자자들의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산시성 당국 등이 개입해 구제를 모색하고 있지만 '채권이 아닌 신탁 상품이기 때문에 경고 차원에서 디폴트 하도록 놔둬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실제 공상은행의 장젠칭 행장은 지난주 다보스 포럼에서 전푸 에너지 신탁 증권 상환의 50%를 공상은행이 보증할 것이란 관측을 일축하면서 디폴트 하도록 놔둬 '투자 위험이 이런 것이구나'하는 교훈을 얻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심계서, 즉 감사원이 이달에 낸 최신 집계에 따르면 중국 지방정부 발행 채권은 2010년 말 이후 67% 증가해, 지난해 6월 말 현재 17조 9천억 위안이며 이 가운데 3천억 위안이 올해 상환 분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의 한 관계자는 중국 지방정부 채권이 올해 디폴트 하지 않을 것 이라고 내다보면서 채권 디폴트는 중국 경제 경착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베이징 지도부가 내버려둘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지방정부 채권도 계속 내버려두면 가뜩이나 흔들리는 중국 금융에 대한 신뢰가 더 추락할 것이기 때문에 지도부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채권시장은 25조 9천억 위안 규모로 아직은 공개적으로 디폴트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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