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와 관련된 옛 지도를 전시했지만 외신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합니다. NHK 신임 회장은 위안부와 관련한 망언을 내뱉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시마네현이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을 한 달 앞둔 지난 22일부터, 독도 관련 고지도 5점을 현청에 전시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18세기 후반에 제작된 지도 2점에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섬 2곳이 시마네현 오키제도에 속한다고 표기돼 있습니다.
이 섬들이 독도와 울릉도라며 독도 영유권을 거듭 주장하는 것인데, 당장 외신들 반응부터 시큰둥합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도에 섬 이름이 표시돼 있지 않아 영유권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로는 가치가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독도를 '다케시마'가 아니라 '마츠시마'로 표기한 지도들도 있어 혼란스럽다고 보도했습니다.
나라밖 이런 빈축에도 불구하고, 아베 정권은 민간 영역에까지 독도 도발 확산을 노리고 있습니다.
아베 정권은 NHK를 통해 독도 일기예보를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NHK 신임 회장이 맞장구를 치고 나섰습니다.
[모미이/NHK 신임 회장 : (독도는) 명확히 일본의 영토니까, 국민에게 확실히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모미이 회장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위안부는 어느 나라에나 있었다며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까지 들먹여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