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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꼬리가 떨린다면…안면 신경장애 의심해야

<앵커>

눈이나 입 주변이 떨리거나, 얼굴에 마비가 오는 증상을 안면 신경장애라고 부릅니다. 불편한 건 물론이고, 사회생활에도 지장이 있을 수 밖에 없죠.

원인과 예방법 박상진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58살 김양순 씨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면 다들 자신을 쳐다보는 것 같아 두렵습니다.

4년 전 갑자기 눈꺼풀이 떨리기 시작하더니 지난해부터는 입까지 떨리면서 마비가 왔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 안면신경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양순/경기 고양시 : 눈도 떨리고 입도 많이 떨리고, 입도 많이 돌아가고, 사람들이 왜 눈이 그러냐고 원래 한 쪽 눈이 그렇다고 했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결과, 안면신경장애 환자는 2008년 5만 7천 명에서 2012년 7만 명으로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0대와 50대인 중년층이 전체 환자의 44%를 차지했습니다.
 
말초 안면신경장애는 크게 안면 마비와 떨림으로 나눠지는데, 안면 마비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깁니다.

반면, 안면 떨림은 뇌혈관이 안면근육을 지배하는 신경과 지나치게 가까워 신경을 압박하면서 생깁니다.

피로가 원인인 가벼운 눈 떨림과 달리 입꼬리까지 떨리기 시작하면 안면 신경장애의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최선아/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 : 병원에 내원해서 진료를 받고 MRI를 찍어서 뇌혈관과 뇌신경 위치를 확인해봐야 보고.]

말초 안면 신경장애의 경우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마비 후 떨림 증상이 그대로 남는 후유증이 있는 만큼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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