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日 NHK회장 '위안부 발언' 파장 확산

日 NHK회장 '위안부 발언' 파장 확산
일본 공영방송 NHK의 모미이 가쓰토 신임회장이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해 "전쟁을 했던 어떤 나라에도 위안부는 있었다"고 말하면서 배상을 요구하는 한국을 비판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모미이 회장은 NHK 회장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전쟁지역에는 위안부가 있었으며 독일과 프랑스 등에도 있었다"고 말하며 "한국이 일본만 강제연행했다고 주장하니까 이야기가 복잡한 것"이라고 강변했습니다.

그는 또 "한국이 보상하라고 하지만 이미 한일조약으로 해결된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것은 이상하다"고 주장해 강제 징용과 보상문제 등이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이미 해결됐다는 일본정부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했습니다.

모미이 회장은 외국 시청자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제방송에서 NHK가 독도와 센카쿠 열도 등 영토문제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명확히 주장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그동안 모미이 회장의 인선에는 아베 신조 총리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는 관측이 무성했는데 이런 발언 등은 이른바 '아베 코드'와 일치된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모미이 회장의 이번 발언에 대해서 NHK 내부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즉각 문제를 삼고 나섰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아베 내각의 한 각료가 위안부 문제에 대한 모미이 회장의 발언에 대해 "언론사 최고 책임자로서 있을 수 없는 실언"이라며 즉각 사임을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모미이 씨를 회장으로 선출한 NHK 경영위원 측에서도 그의 이번 발언이 외교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NHK 내부에서는 그의 자질을 의문시하기 시작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습니다.

모미이 회장은 언론인 출신이 아닌 경제계 인사입니다 전임 회장인 마쓰모토 마사유키 씨는 NHK 경영을 안정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스스로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아베 정권이 중시하는 국제방송 강화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