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스쿠터를 몰고 골목골목을 다니는 이준익 감독.
그는 오래되고 미로처럼 얽힌 골목이 좋아 이곳에 왔지만 정작 홍은동 주민들 사이 예전과 같은 정겨운 관계는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게다가 뒷길로 이용되는 400미터에 이르는 골목은 10대들이 담배를 피우고 강도가 일어나는 몹쓸 장소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골목을 환하고 훈훈한 동네 사랑방으로 바꿀 수는 없을까?
두 마을 주민들이 '골목 바꾸기 대작전'을 벌였습니다.
'골목 바꾸기' 와중에 여기저기 삐거덕거리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홍은1동은 주민들이 벤치 놓은 자리를 두고 우리 집 앞은 안 된다며 손사래를 치는 바람에 벤치 놓을 자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좌충우돌한 지 5개월 만에 홍은동 비탈길 위에는 오픈 부엌이 문을 열었습니다.
회기동에선 말 안 통하는 유학생들과 젊은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주민들은 마을 축제를 기획했고, 이들에게 '정겨운 엄마표 밥상'을 선물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과연 두 마을의 골목 변화가 마을 살이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요? 현대사회의 자화상이기도 한 두 마을의 골목, 그 골목의 변화과정을 오늘(26일) 밤 방송되는 SBS스페셜에서 따라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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