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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 시장, 저우융캉 사건 관련 조사받아"

중국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 서기의 부패 의혹과 관련해 수도 베이징의 2인자인 왕안순 베이징 시장이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명경신문 인터넷판은 소식통을 인용해 왕 시장이 최근 '약담' 조치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약담'은 잘못이 있다고 제보된 공무원에 대해 사전에 약속을 잡아 조사와 교육을 하는 것으로, 명경신문은 왕 시장이 약담을 받았다는 것은 이미 저우융캉 사건에 연루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명경신문은 약담의 자세한 내용과 상황은 전하지 않았습니다.

동북 유전 지대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왕 시장은 중국 정가의 대표적인 '석유방' 인사 가운데 한 명입니다.

석유방은 지금은 해체된 중국 국무원 석유부, 또는 석유학원 출신의 인맥과 석유업계 출신 고관 등을 포괄하는 권력 집단으로 저우 전 서기는 석유방의 '좌장' 역할을 해왔습니다.

왕 시장은 지난 1998년 저우 전 서기가 국토자원부 부장에 임명됐을 때 국토자원부 인사사 사장으로 함께 일하기도 했습니다.

소식통은 왕 시장이 동북 유전부터 국토자원부, 정법위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저우 전 서기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며 왕 시장을 '저우 전 서기가 베이징 정계에 배정한 심복'으로 표현했습니다.

베이징 정가 관측통은 홍콩 성도일보에 지난 2007년 저우융캉이 정법위 서기가 되자 정법 분야에 아무런 경력이 없던 왕 시장이 베이징시 정법위 서기로 임명됐다며 "이후 두 사람이 업무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더 밀접한 관계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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