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북한담당관 출신인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초빙연구원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여부에 대해 북한 정권이 핵실험을 결심하면 한두 달 만에 실험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를 운영하는 위트 연구원은 워싱턴DC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에서 개최된 북한 핵 문제 세미나에서 현재로서는 핵실험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언제, 어떻게 실험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위트 연구원은 이어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 핵실험에 쓰이는 터널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 과학자들이 두 차례 이상 핵실험을 강행하려는 계획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재가동에 들어간 영변 5MW 원자로에 대해 북한은 사용후 연료봉 재처리를 목적으로 원자로를 계속 가동할 것이라며 아마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연료봉 제조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영변 5MW 원자로는 사용후 연료봉을 재처리해서 플루토늄을 추출해 핵무기 원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연료봉 제조를 마치고 플루토늄을 추출하려면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해왔습니다.
저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연료봉을 쓰는 실험용 경수로에 대해서는 내부 공사를 마무리하는 단계이며 본격 가동에 대한 시험가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위트 연구원은 추정했습니다.
핵무기 제조에 직접적으로 이용되는 고농축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일반적 예측과는 달리 실제 생산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서해 미사일 발사장 동향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발사장에 아무것도 장착된 게 없지만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듯한 공사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며 올해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인 KN-08 발사 실험을 위한 활동들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김일성 주석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올 4월에서 6월 사이에 도발을 할 것이라며 핵실험보다는 '우주발사체' 실험을 할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우주발사체' 실험은 장거리 로켓 발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한·미 양국은 이를 ICBM과 같은 장거리 미사일 실험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최 부원장은 이어 당장 핵실험을 하는 것은 중국의 심기를 건드릴 가능성이 큰 데다 '우주발사체' 실험임을 내세워 유엔 제재를 피해보려는 명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엘 위트 "北 마음먹으면 한 두달만에 핵실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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