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앨 고어 전 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혹한과 홍수 등을 일으키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단호한 정치적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의 기후변화 세션에서 "이제 정치적 행동을 해야 할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에 점차 다가가고 있다"며 "50년 전보다 100배나 자주 발생하는 극단적인 기후 현상은 이제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일부 경제계 지도자들이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는 노력을 보이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정부 차원의 행동을 할 때 경제계의 도움도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이제 탄소 배출에 가격을 매겨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반기문 유엔사무 총장은 지난해 9월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세계 지도자들에게 "이제 정치적 의지를 굳히고 구체적이고 결정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 세션에 참가한 폴 먼 유니레버 회장은 "빈곤 타파를 위한 경제개발과 기후변화 해결 노력이 병존할 수 없다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깨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고,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빌 게이츠는 "기후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개발 의제를 망쳐놓는다는 논리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보스=연합뉴스)
앨 고어, "기후변화 대처할 행동 필요한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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