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강호, 삽교천 같은 충남 지역에도 AI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가창오리 사체가 발견된 충남의 금강호와 삽교호에서는 AI의 농가 유입을 막기 위한 방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일반인 출입도 통제됐습니다.
[권종혁/당진축협 직원 : 발견됐다 하길래 집중적으로 이 삽교천이라든지 방조제 쪽으로 매일 매일 소독하고 있습니다.]
금강호 가창오리에선 H5N8형 AI가 확인됐고, 삽교호 가창오리도 AI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경기도 화성과 김포, 부산, 제주에서도 야생 철새 폐사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당국은 야생 철새를 매개체로 한 AI의 전국 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금강호의 철새 사체 발견지역에서는 반경 10km 내 농장에 대한 이동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철새 이동상황도 오늘(24일)부터 농가에 실시간 전달되고 있습니다.
가금류 농가에서 AI 의심 신고는 지난 21일 이후엔 없습니다.
보통 일주일인 AI 발병 주기를 고려하면 내일과 모레가 고비입니다.
[주이석/농식품부 동물질병관리부장 : 7일 동안 하고 그 다음 1주가 아주 중요한 방역시간입니다. 한 바퀴 돌고 그 다음에 또 돌아가는 시기기 때문에.]
전국에서 야생 철새들의 폐사가 속출하는 것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입니다.
AI는 접촉으로 전파되는 만큼 각 가정의 철저한 소독과 통제가 확산을 막는 방법이라고 방역 당국은 거듭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김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