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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산 상봉 제안…"금강산서 편한 날짜에"

<앵커>
북한이 우리 측에 설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해 왔습니다. 상봉행사는 금강산에서 갖자고 밝혔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설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제안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조금 전 적십자회 명의의 전통문을 통해 이같은 제안을 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전통문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합의한대로 금강산에서 진행하자고 밝혔습니다.

또, 상봉 날짜는 준비 기간을 고려해 설이 지나 날씨가 풀린 다음 우리 측이 편리한대로 진행하자고 제의했습니다.

상봉과 관련한 기타 문제는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통해 협의하자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북측이 뒤늦게나마 우리의 제안을 수용한 것을 환영한다며 상봉 시기와 협의 방법 등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올해 초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을 좋은 시절에 하자며 거부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전격적인 제안은 이른바 국방위원회의 중대제안 이후 자신들의 평화공세가 위장평화공세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북한이 한·미군사훈련 중단을 계속 요구하고 있고, 우리 측은 훈련 강행 의사를 밝히고 있어서 다음 달 한·미군사훈련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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