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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주부들의 명절증후군 '테니스엘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주부들에게는 마냥 좋은 날일 수만은 없는데요, 그 이유는 강도 높은 가사 일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명절이 지나서 병원을 찾는 주부들이 많다고 합니다.

당연한 일이라고 치부되는 주부들의 명절 가사노동은 팔꿈치 통증을 더욱 악화시키는데요, 정 모 씨도 설을 코앞에 두고 걱정이 앞섭니다.

[정 모 씨/55세 : 전도 부쳐야 되고, 부침개도 해야 되고, 나물도 해야 되니까 명절 오는 게 너무 힘들고 안 했으면 하는 생각도 드는데 안 할 수도 없고….]

실제로 많은 주부들이 명절에 받는 가사노동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명절을 전후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평소보다 거의 2배나 많다는데요.

[장종훈/정형외과 전문의 : 소위 테니스 엘보라고 불리는 이 병은 정식 명칭은 팔꿈치 외측 상과염입니다. 팔꿈치 외측 상과에 붙어있는 근육을 너무 과도하게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근육 힘줄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집안일이라는 게 대부분 반복적으로 팔을 많이 쓰는 그런 일들이 많기 때문에 실제로 발생빈도가 많이 높습니다.]

테니스엘보는 대부분 며칠 후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명절이 지난 이후 증세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의사의 간단한 진찰만으로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게 좋습니다.

[박재범/정형외과 전문의 : 테니스 엘보는 진단하기가 사실은 쉬운 병입니다. 그래서 팔꿈치 외측에 뼈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눌렀을 때 통증이 유발되면 테니스 엘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환자분들이 제일 중요한 것은 휴식입니다. 이 기본적으로 과사용 때문에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집안일을 가능하면 가족에게 얘기를 해서 도와달라고 도움을 청하는 게 좋고요.]

테니스엘보는 대부분 수술을 하지 않고 회복이 가능한데요.

하지만 팔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팔을 쉬게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꾸고, 꾸준히 재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무리한 가사로 인한 팔꿈치 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은 정 모 씨.

[정 모 씨/55세 : 재활치료도 받고 그래서 많이 나아졌는데, 아무래도 팔을 쓰면 (힘들까봐) 신랑이 많이 도와주기도 하고, 병원에 열심히 다니니까 많이 좋아졌어요.]

명절에는 평소보다 무거운 조리기구나 물건을 자주 들고, 행주나 걸레를 짜는 횟수도 늘어나는데요.

손목보호대나 밴드를 사용해 팔의 움직임을 최소화해 통증을 줄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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