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신원조회 전문업체가 66만여 명의 엉터리 조회 결과를 미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거셉니다.
엉터리 신원조회 결과 통보자 가운데에는 미 국가안보국(NSA)의 광범위한 도· 감청 공작을 폭로한 중앙정보국(CIA) 전 계약직원 에드워드 스노든과 정신질환자로 환각 상태에서 무차별 사격을 가해 12명의 목숨을 앗아간 방산업체 직원 애론 알렉시스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뉴욕 타임스(NYT)와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문제의 업체는 USIS(U.S.Investigations Services)로 정부가 발주하는 신원조회 대행업체로는 가장 큽니다.
더구나 신원조회 대상자 대부분은 국방부나 국토안보부 같은 국가기밀 취급기관 계약 근무자들을 선발하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게 법무부 측의 설명입니다.
특히 2008∼2010년 4년 동안 제출된 신원조회 결과 중 40%가 엉터리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파문은 남부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지방법원에서 2011년부터 진행 중인 민사소송이 발단이 됐습니다.
비행을 폭로한 내부 제보자와 회사 간의 소송에 법무부가 내부 제보자와 연합전선을 형성하면서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법무부 변호인단은 회사 측이 연방정부와의 밀접한 관계를 악용해 의뢰받은 신원조회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결과를 통보하는 비행을 고의로 은폐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회사 측도 "진실성과 탁월성이 최고의 가치"라면서 "이번 일은 특정 기간에 극소수의 개인들과 관련된 일로 1996년부터 쌓아온 회사의 업적과는 무관하다"고 항변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미국 최대 신용조회업체, 대규모 사기조회로 파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