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평안남도 안주 지역에 있는 '마두산혁명전적지'를 방문했다고 어제(23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습니다. 평안남도 안주시에 있는 마두산혁명전적지는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항일무장투쟁시기 비밀근거지였다고 선전하는 곳인데요.
조선중앙TV는 이번 보도에서 마두산혁명전적지가 서부 일대의 지역적 영도 거점이자 중요한 군사작전 기지라고 소개하며 김 제1비서가 마두산혁명전적지에서 근무하는 관계자들과 찍은 기념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에서 김 제1비서는 그동안 군부대 시찰에서 보였던 무표정한 얼굴과는 다르게 시종일관 환하게 웃고 있는데요. 게다가 여군으로 추정되는 사람과 손도 잡고 심지어 다정하게 팔짱을 낀 모습까지 보입니다.
최근 남북관계를 개선하자며 '중대제안'을 내놓고도 특수부대 훈련을 잇달아 참관하고 있는 김 제1비서의 이중적 행보에 비춰 봤을 때 그가 머릿속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