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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로 일부러 '쿵'…억대 보험 사기

<앵커>

외제차로 일부러 사고를 내고 억대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해서 번 돈은 성형 수술을 하거나 유흥 업소에 다니는데 쓰였습니다.

김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승용차가 차로를 바꾸려는 순간, 뒤따르던 외제차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일부러 사고를 낸 겁니다.

[양 모 씨/피해자 : 뒤쪽에서부터 (외제차가) 와서 저기 저 지점에서 받았어요. 추돌한 거거든요.]

33살 강 모 씨 등 3명은 대출받아 산 외제 승용차를 이용해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챙겨오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2012년 10월부터 1년 동안 30여 차례에 걸쳐, 1억 6천만 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겼습니다.

[차량 수리점 직원 : (예전에도) 수리 경력이 있는데 반복되는 부위에 사고가 나서 그간 친하게 지냈던 보험사 직원한테 수상스럽다고 (얘기를 했죠.)]

강 씨 등은 이렇게 챙긴 보험금을 유흥비와 성형 수술비로 썼습니다.

특히 코 성형 수술 부작용을 앓던 32살 박 모 씨는, 이를 교통사고 후유증이라고 속이고 보험금으로 받은 1,300만 원으로 성형 재수술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강 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하고, 박 씨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외제차를 이용한 보험금 사기 수법이 동호회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비슷한 범죄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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