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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中-日, 충돌할 수도…1차대전 때와 비슷"

中 외교부 "日, 무슨 일 저질렀는지 직시해야" 맹비난

<앵커>

보셨듯이 일본 아베 총리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위험한 발언을 했습니다 .

서경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아베 일본 총리가 다보스포럼 기조연설에서 일본의 경제개혁 방안을 설명하다 난데없이 아시아의 군비 확장을 거론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성장에 따른 이익이 군비 확장에 낭비돼서는 안 됩니다.]

언론인과의 대담에서는 지금 중국과 일본의 상황이 1차 세계대전 직전과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1914년 전쟁 직전까지 영국과 독일이 강력한 교역관계를 유지했지만, 충돌을 막지 못했다는 겁니다.

한 참석자는 아베의 발언이 "중국과 일본 사이의 전쟁에 대한 명백한 경고"로 들렸다며 세계대전을 아무렇지 않게 언급해 충격을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아베 총리 발언을 맹비난했습니다.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1차대전 이전의 영국-독일 관계를 말하느니 근현대사에서 일본이 중국에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직시해야 합니다.]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기조연설을 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던 아베 총리는 중·일 충돌 가능성이란 민감한 발언으로 세계 언론의 경계 섞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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