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3일 "밖에서 지도부에게 총질하면 반대쪽 사람들이 더욱 신날 것"이라며 당의 결속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 엄중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문제가 있으면 당당히 알려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대표는 특히 "의총에서는 아무 말 없다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언론 인터뷰에서 지도부를 공격하는 것은 당에 도움이 안 된다.
당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라며 말했다.
당의 노선과 정책에 관한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면 지도부에 직접 의견을 전달하거나, 공식적인 경로를 밟아달라는 취지로 읽힌다.
이 같은 발언은 김 대표가 지난 1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분파주의를 극복해 민주당이 하나로 뭉치는 데에 진력할 것"이라는 새해 '일성'의 연장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햇볕정책 2.0'을 포함한 통일·경제 노선의 '우(右)클릭' 논란을 두고 당내 비판의 목소리가 여과없이 외부로 흘러나가 당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집안단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김 대표는 의총에서 과거 햇볕정책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으며 이를 발전적으로 계승하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이 경제민주화 정책을 수정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김 대표는 "당의 입장이 전혀 아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김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면서 SNS 등을 통해 '딴 목소리'를 내면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한길 '집안단속'…"밖에서 총질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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