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시리아 내전 사태의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 잇따른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그동안 보였던 신중하고 조용한 일처리와 달리 서투른 모습을 보인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AP통신은 현지시간 22일 시리아 문제에 대해 보여준 반 총장의 모습이 전세계 대표 외교관이라는 자리에 비해 "좀 순진했다"고 미국외교협회의 스튜어트 패트릭 수석연구위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반 총장이 시리아 국제평화회의를 준비하면서 지난주 이란을 초청했다가 취소한데 대한 발언입니다.
유엔에서 근무했던 스티븐 슐레싱어 센추리파운데이션 연구원은 "반 총장의 민감하고 큰 사안을 다루는 능력에 의심을 갖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한 외교 소식통도 이란을 초청하려던 반 총장의 시도를 "분명한 오도"라고 지칭했습니다.
이란은 러시아와 함께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표적 국가입니다.
AP통신은 이란을 회담에 초청하려던 반 총장의 시도가 미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회담 당사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풀이했습니다.
이란을 초청하는 과정에서 시리아 반군측의 반발을 사 자칫 회담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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