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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가족 등 中 최고위층 4000조 '역외탈세' 의혹

<앵커>

버진 아일랜드 같은 조세 피난처에 중국인들이 유령회사 만들어서 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는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최고 권력자들의 가족이 대거 연루돼 있다는 겁니다.

심석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탐사보도 언론인협회, ICIJ가 공개한 유령 회사 설립 서류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누나의 남편인 덩자구이가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세워진 유령회사 주식의 절반을 갖고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원자바오 전 총리의 아들과 사위도 같은 지역에 유령회사를 설립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밖에도 덩 샤오핑과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리펑 전 총리 등의 자녀나 사위, 사촌 등 일가친척들의 이름이 유령회사 관련 서류에서 확인됐습니다.

아시아 최대 IT기업 '텐센트' 설립자와 중국 최대 여성부호 양후이옌 등 16명의 중국 갑부들도 유령회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이 설립한 유령회사는 모두 10만 개가량으로, ICIJ는 이런 방식으로 지난 2000년 이후 최대 4천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돈이 중국에서 빠져나갔다고 추산했습니다.

부패 척결을 외쳐온 시진핑 주석이 역외 탈세 의혹이 드러난 자신의 가족 등 중국 최고위층 가족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세계의 눈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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