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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까지 카드 재발급 행렬…대학생 피해 속출

<앵커>

어제(22일)도 카드를 재발급하거나 해지하려는 사람들로 은행창구는 하루종일 붐볐습니다. 일부 점포에서는 밤 9시까지 연장 영업했는데 회사원들이 많이 찾아왔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 8시가 넘어서도 은행을 찾는 손님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카드 재발급 고객 : (카드) 재발급 받으려고요. (정보가 유출돼서 많이 놀라셨죠?) 네.]

낮엔 시간을 내기 힘든 직장인들이 대부분입니다.

[정영석/카드 재발급 고객 : 낮에 오면 사람이 많을 거 같아서 일부러 이 시간에 왔고요, 어차피 일도 해야 하니까.]

국민은행과 농협은 오후 4시에 끝나던 영업시간을 어제(23일)부터 연장해서 전국 200개 넘는 점포에서 밤 9시까지 카드 업무를 계속합니다.

롯데카드와 국민카드는 주말에도 영업하기로 하는 등, 정보유출 금융사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금감원은 정보 유출 이후 어제까지 카드를 재발급받거나 해지한 고객이 모두 230만 건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학생 정보 유출 피해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울대의 경우 농협과 협약을 맺고 체크카드가 내장된 학생증을 발급하고 있는데, 이때 작성한 학생정보가 유출된 겁니다.

[박경태/서울대 경영학과 2학년 : 아무런 선택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강제적으로 정보유출이 됐다는 것은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농협이 이런 식으로 학생증 발급 협약을 맺은 학교의 학생은 전국적으로 40만 명에 달합니다.

학생증에는 학교생활에 꼭 필요한 기능도 함께 내장돼 있어서 학생들은 카드를 해지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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